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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대운하 추진, 문화적 측면 우선 검토해야
 
"대운하 추진, 문화적 측면 우선 검토해야"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25 19:04

'한반도 대운하와 지역문화발전'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대운하 추진의 당위성 및 사회적 효용의 우선 순위는 운송, 물류가 아니라 문화적 요소가 돼야 한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영향과 효과를 문화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문화경제학회(회장 전택수)는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지역문화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여러 문화계 인사들은 대운하 건설에서 문화적 측면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는 점에 한 목소리를 내며 운하 관련 지역 문화콘텐츠의 활용방안과 문화재 보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대운하 관련 공약에서 문화.관광 연계 부문의 자문을 담당하기도 했던 전택수 회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한반도 대운하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문화관광을 통해 지속적인 지역 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회장은 운하 회랑의 향토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강-낙동간 구간과 영산강-금강 구간을 무지개색으로 맞춰 7개 문화관광권으로 나눈 후 이를 4개의 원칙에 맞춰 운영하는 '747 무지개 문화관광벨트'의 조성을 제안했다.

구문모 한라대 교수는 '대운하 회랑과 지역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지역 소재 문화콘텐츠의 역사와 이와 관련된 희귀 자료의 박물관 전시, 전통문화와 대중문화 축제 및 공연 개최, 상품 박람회 개최, 영화 촬영 세트장 방문지 개발 등 운하와 연계한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강진갑 경기도 문화재위원은 "운하를 건설하면서 강과 주변의 문화재를 훼손한다면 강의 역사를 훼손하는 것이 되지만 강 주변의 문화재를 철저히 조사하고 보존, 복원하며 강과 관련된 문화를 되살린다면 강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운하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의 10%를 문화유산 조사와 역사 복원에 투자할 것 ▲운하 회랑지역에 대한 역사, 고고, 미술, 민속, 자연경관 등 향토문화유산을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복원할 것 ▲낙동강과 한강의 역사를 복원할 것 등을 제안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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