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소개 창립 취지문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은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추구하게 된다는 것은 선후진 사회의 공통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인간의 욕구는 대개 경제발전 초기의 생존욕구로부터 경제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점차 고차적인 욕구를 갖게 되고, 최종적으로 자기실현 욕구를 갖게 된다. 오늘날과 같이 인간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개성화되어 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창조능력의 계발은 한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일차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우리들은 종래 별개의 가치체계로 인식되어 왔던 문화예술과 경제의 상호 관련성을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화시설(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 문화산업 등을 중심으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다가올 문화의 세기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한국문화경제학(가칭)를 발족시키고자 한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문화경제학의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보면, 1973년 미국문화경제학회가 출범하였고 1979년 영국의 에딘버러 대학에서 제1차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 이래 2년에 한 번씩 세계문화경제학회가 개최되고 있다.

우리들은 한국의 경우에도 한국문화경제학회(가칭)의 창설을 통하여 문화예술과 경제와의 상호관련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문화경제학회)가칭)의 활동을 통하여 다음 목표들을 달성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들은 문화예술의 경제적 가치(문화의 경제화)를 규명하는 동시에 경제발전과 문화예술의 상호 관련성(경제 및 경영의 문화화)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둘째, 우리들은 문화예술시장 및 문화예술단체들의 재정상황 등을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예술부문의 생산자(창조자) 및 소비자(향수자)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셋째, 우리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경제학적 논거와 그 방법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문화정책상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넷째, 우리들은 이상과 같은 문화경제학에 관한 연구성과가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개방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문화예술에 대한 향수능력을 신장시키고자 한다.

1997년 8월

한국문화경제학회(가칭) 발기인 일동